정괴...요괴
[정괴]
생명체가 오랜 세월을 통해 단련이라든지 기를 축척하여 특이한 초능력이나 힘을 얻은 존재를 정괴라 부릅니다.
정괴의 대표적인 존재가 둔갑을 할 수 있는 짐승들인 여우, 살쾡이, 너구리, 족제비들입니다.
[늑대인간]
낭인(狼人)이라고도 불리우며, 동 서양을 막론하고 여러곳에서 전설로 나타난다. 많은 이들이 늑대인간이 서양 전설이라고 착각하지만 구미호 못지않게 동양 전설로도 자주 나오며, 늑대인간의 원래 시초는 동양 전설이었다.
늑대 남자로 유명한 이 요괴에 대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발상지는 몽골고원이다.
늑대인간은 보름달을 보면 늑대로 변한다고 한다. 이것은 보름달이 뜬 밤에 늑대의 울음소리가 잘 들린다는 것에서 유래된 이야기로, 몽골고원에서는 칭기스칸을 푸른늑대라고 지칭하지만, 그는 늑대인간이라고 한다. 따라서 밤만 되면 야수로 변해서 살상을 했다고 한다. 또한 그 전에서 텡그리라는 늑대의 신이 몽골제국의 신으로 추앙 받았는데, 이도 늑대인간의 신이라는 전설이 있다. 이 외에도 몽골제국의 늑대인간 전설은 수많이 많다. 늑대를 상징화하는 건 몽골뿐아니라 거란제국, 여진제국, 흉노제국같은 북방민족에겐 없어선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간인 자신과 늑대를 결합시키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많다.
이 외에도 자가, 하이에나, 자칼, 표범 등의 라이칸스로프에 관한 전설이 있다.
라이칸스로프는 보통 그 지방에서 두려워하고 있는 육식동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
[녹두군사(綠豆軍士)]
둔갑형 요괴. 녹두군사는 술법을 부리는 자가 녹두에게 술수를 건 뒤, 무덤이나 밭에 뿌리면 군인으로 변한다. 공격대상으로 정해진 자나 무리가 나타나면 인간과 유사한 형상의 군인의 모습으로 자라나서 즉각 전투를 벌이게 되어 있다. 술법으로 정해진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싸우는 특성이 있으며 더러는 원귀가 된 자의 분신들일 수도 있다. 녹두군사는 자생적으로 갑주로 무장하고 각종 무기를 갖추며 타고난 전술과 검술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군대와 다름없어서 그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하기가 어렵다고 하겠다. 또한 인간이 아니라서 술사가 죽기 전까진 절대로 죽는 법이 없다. 그 특성이 인간과 유사하고 스스로는 술법을 부리지 못하고 물리력만 행사할 뿐이라 각종 술법이 통한다. '아기장수 설화'에서는 이성계가 보낸 군대와 싸웠다고 한다. 초반에서는 이성계가 열세였으나, 이성계가 정탐꾼으로 보낸 병사를에게 우투리가 발각되는 바람에, 결국 우투리가 참수되자 녹두군사가 거짓말처럼 전멸 당했다고 전해진다. 우투리는 녹두군사를 조종했던 술사였다.
[야차(夜叉)]
중국, 인도 등을 포함한 동양의 대표적인 요괴이다. 생전에 칼을 든 무사나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사망하여, 한을 풀지 못해 이승을 떠돌며 인간들을 죽인다고 한다. 무사나 군인이기 때문에 칼로 인간들을 죽이며 그 영혼을 먹는다고 한다. 100명의 인간을 죽여서 영혼을 먹어서야 비로소 한을 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한을 풀때까진 절대로 살인기계처럼 살인을 멈추지 않는다고 하는 아주 잔인한 요괴이다. 특히 전쟁터에서 야차가 되는 경우는 매우 빈번하기 때문에 즉각 전사한 군인들의 제사를 지내주는 경우가 동양에선 많다. 이렇게 인간을 많이 죽고 영혼을 먹으며 하늘로 올라간 야차는 끝없이 죽고 죽는 번뇌의 장인 수라도에 갇혀서 영원히 옥황상제에게 죄를 받게된다.
[팽후]
'검은 늑대'라는 뜻 그대로 팽후는 나무의 정괴로 검은 늑대와 비슷하며 꼬리가 없는 모습을 지녔다.
팽후가 직접적으로 인간을 해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다만 팽후의 본신인 나무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가 있으면 끝까지 보복을 한다. 팽후에게 한 번만 물려도 인간의 영혼까지 소멸하기 때문에 팽후가 깃든 나무를 공격하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보통 흉가로 알려진 집들의 경우, 팽후를 위협하는 건물이 들어서기에 그 지역에 저주를 내려 흉가로 만들어 사람들을 쫓아낸다.
건들이지만 않는다면 먼저 공격하지 않는 요괴지만 한 번 건들이면 멸망과 재앙과 저주, 파멸과 전쟁까지 일으키는 매우매우 무서운 요괴다. 어쩌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괴물 중 가장 무서울지도. 게다가 귀신이나 다름없어 형체가 없어서 물리적 공격으로 타격은 절대 입지 않는다.
이 요괴를 직접적으로 죽이는 방법은 팽후가 깃든 나무를 없애는 것뿐이지만 팽후가 있는한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팽후를 없애는 건 100%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건들이지 않는게 상책이다'라는 예를 보여주는 요괴다.
팽후는 나무뿐만 아니라 밤(夜), 달(月), 인간, 전쟁, 칼, 화염(炎) 등에서 태어나 정괴로 깃드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나무와 숲에서 태어나지만 간혹 다른 곳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팽후의 경우 호전적이며 절대로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직접 군대를 동원해서 토벌해야하는 지경으로 이르게된다.
팽후의 경우 본신인 정괴를 죽여야 없애는 게 가능한데, 밤이나 달 같은 죽이거나 베거나 없애지 못하는 것은 만지기조차 불가능하므로 이런 곳을 정괴로 태어나는 팽후는 '불사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팽후들은 어디서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성격이 각기 다르고, 힘의 차이도 다르며, 또 같은 나무의 정괴마다 팽후의 성격은 호전적, 평화적으로 크게 갈린다.
[삼묘]
고대 중국 하나라의 요괴.
삼묘는 장강유역 특히 동정호 영지에 펼쳐진 넓은 대평원에 사는 전투 요괴종족이다. 신이경의 기록에 따르면 삼묘는 얼굴이나 손 발 같은 몸의 생김새가 인간과 거의 차이가 없으나 등에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일반적인 천사의 모습을 하고있다. 하지만 악마처럼 공격적이고 사나운 것만이 천사와 매우 다르다. 날개로 새처럼 잘 날지는 못하지만 태풍이나 바람을 일으킬 때 쓴다. 즉, 적을 죽이거나 공격하는 용도다. 하지만 대단히 빠르고 도약력(점프력)이 높아 굳이 날지 않아도 나는 적을 잡을 수 있고, 한번 도약하면 나는 새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이 종족은 모두가 공격적이고 난폭하기 때문에 쉽사리 다가가면 안된다.
이들은 모두 수컷, 즉 남자들만 있는 순수한 전투종족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하나라 제왕의 영향력이 남쪽을 향해 확장됨에 따라 장강과 회수유역 형주에서 필연적으로 삼묘의 세력과 충돌하게 되었다.
제요는 제왕 순에게 삼묘를 토벌케하여 멀리 남쪽의 삼위로 몰아내버렸다. 패권이 더 강해진 제왕 순의 군대는 다시 삼묘를 공격하여 삼위까지 원정했다. 또한 하나라의 우왕도 원정군을 모집해 삼묘를 토벌했다. 이때 천둥소리와 함께 인간의 얼굴과 짐승의 몸을 한 신인이 출현하여 삼묘의 군대를 이끄는 장군을 도륙하고 삼묘군軍을 대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