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그거 알아? 달은 사실 한개가 아니라 두개라는거. 네가 보고 있는 달은 평범한 하얀달이지만 '우리(요괴)'들이 보는 달은 하얀달과 적색달 두 개의 달을 보고 있어.
적색은 피의 달. 백색달을 물들인 순간 너희들 앞에 우리들이 나타날거야. 하지만 우리들은 갑자기 나타나는게 아니야. 언제나 너희들의 곁에 존재해왔지만 인식하지 못했을 뿐.
오늘 밤은 적색이 하얀달을 집어삼키는 밤.
자, 오늘 너의 곁으로 놀러갈께. 그러니까 함께 놀자.
즐거운 피의 축제를....
(* 평범한 인간의 눈에는 보통의 흰 달만이 존재. 요괴 혹은 영력을 가진 존재는 흰 달 이외에 붉은 달이 존재한다. 붉은 달과 흰 달이 겹쳐지는 밤은 보통의 인간들도 붉은 달을 볼 수 있는 날이지만 보통 "어라? 오늘은 달이 붉네?" 라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간다. 하지만 영력이 없어도 요괴나 그 외의 것을 접할수 있는 밤이 붉은 달이 뜨는 날이다.)
세계2. 악몽
죽지마. 제발 이 미쳐버린 세상에 날 혼자두지마. 있지 그거 알아? 맥이라는 생물은 여러 동물을 만들고 남은 부분을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전설. 그러니까 줄께. 난 수 많은 생명이 뭉쳐서 만들어진 존재. 그러니까... 죽지마.
최강의 요괴라고 불리는 누에를 닮은 백광. 형태가 없으며 수 많은 모습으로 변하는 생물. 그것은 꿈. 형태가 없는 꿈이로다.
내가 남자였다면 지금과 달랐겠지? - 그렇기에 꿈 속에서는 여자가 아닌 남자가 된다. 미래가 무서워. 어른이 되는게 무서워. - 그렇기에 꿈 속에서는 어린아이가 된다. 난 추악하게 바닥을 기는 교활한 뱀을 닮았어 - 그렇기에 뱀의 현상이 반영된다. 뱀 처럼 땅을 기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좋겠어 - 그렇기에 날개가 생기게 된다. 고양이는 하늘을 닮은 것 같아 자유로워보이는 그 영혼이 부러워 - 그렇기에 고양이를 닮은 모습과 습성을 갖게 된다. 이 꿈이 영원(죽음)이었으면 좋겠어 - 그렇기에 꿈은 깨어나지 못하는 악몽이 된다.
아..아.. 이건 분명 악몽일거야. 그러니까 먹어줘. 하쿠렌(*)....
(*하쿠렌: 바쿠(=맥) 악몽을 먹는 요괴. 악몽에 사로잡힌 시로가네의 길잡이)
(* 이 세계관은 작가의 현실도피용으로 제작했던거라 패스)
"이 아이가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지금쯤 아이를 가진 평범한 주부가 되었겠지." "나에게 너의 일부를 주었어. 부모가 자식을 만드는건 자신의 일부를 건내는거라고 들었어. 그러니까 너의 일부를 받은 난 너의 자식이 되는건가? 그럼 엄마라고 해야하나? 아니 지금은 남자의 모습이니까 아빠? 야야. 난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웃다니 상처받는다구!"
"지금까지 처럼 그냥 평범하게 불러줘.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환상향] 바이러스 발표. 그것은 공상 속의 모습이 현실이 되는 바이러스. 바이러스에 걸린 존재는 투명한 막과 같은 형태에 감싸여 잠에 빠져든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투명하던 막이 단단한 알의 형태로 변하여 알을 깨고 나오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변해버리고 만다. (* 일주일이 지나도록 알에서 나오지 못하는 존재는 이성이 없는 마물이라는 존재가 되어 주변에 살아있는 생명을 닥치는데로 사냥하고 잡아먹는 괴물이 되어버린다.)
난 그 병에 걸려 누에가 되었다. 왜 이런 형태가 되었는지 처음엔 몰랐다. 하지만 이윽고 알을 깨고 나오면서 알게 되었다. "아, 내가 원하는 모습은 없었구나" 라고... 누에는 여러 모습으로 둔갑하는 요괴. 누에의 본 모습을 본 자는 아무도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누에에게 본모습이란 없는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 그것이 맞을 것이다. 누에는 어둠. 혼돈. 형태가 없는 꿈과 같은 존재. 환상.
"넌 세계를 부술 수 있는가?"
알(세계)을 깨고(부수고) 부화한 이형의 존재. 사람들은 그들을 요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현실이 아닌 환상만을 쫒는 사람들이 걸리는병
------------------------------------------------- 동굴에서 갇혔을 때 묘두사로 오해도 받음 긴목과 고양이 얼굴로인한 오해에 바쿠의 재해와 질병을 막는 힘으로 인해 더큰 오해를 받음
주옥은 태아를 닮았다. 병아리는 태어나기위해 세계를 한 번 파괴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나도 세계를 파괴하고 새로이 태어난다
응애응애. 아기울음 소리와 닮은 고양이의 소리가 작은 보옥에서 울려퍼졌고 이윽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용의주도, 대담, 죽음을 표현하기도 하는 고양이의 얼굴과 몸을 가졌으며 천공의 왕자, 막강, 재빠름, 모든걸 꿰뚫는 눈을 가진 매의 날개와 불사의 재생력을 상징하는 뱀의 꼬리를 가진 존재. 그것이 백광.
세계3. 하늘과 땅
누에는 한쌍으로 태어난다. 하늘의 누에(시로가네)와 땅의 누에(류코)
하늘의 누에는 고양이의 머리에 매의 날개와 뱀의 꼬리를 가졌으며 땅의 누에는 원숭이의 머리에 호랑이의 몸과 뱀의 꼬리를 가졌다고 한다.
둘 다 호랑지빠귀의 울음소리를 낸다하여 누에라고 부른다.
(* 두 누에가 서로의 힘을 자랑하며 영역싸움하는 그런 스토리?)
방어적(모든것을 흘려보내는 형식) 하늘의 누에 - 시로가네(백광): 과거 실수로 동굴에 갇혔을 때. 묘두사로 알려지기도 했다.(긴목과 고양이 얼굴로인한 오해에 바쿠의 재해와 질병을 막는 힘으로 인해 더큰 오해를 받음) 하늘의 누에의 자식 - 하쿠렌(맥, 바쿠): 시로가네의 몸 일부를 받아서 태어난 존재. 질병과 재해를 막는 힘이 있다.
공격적(앞을 막는것을 파괴하는 형식) 땅의 누에 - 류코(누에) 땅의 누에의 자식 - 란(라이쥬): 재액을 불태우는 힘이 있다.
하쿠렌. 재액의 씨앗인 모든 쇠를 먹어치워라.(불가사리와 비슷한 모습. 힘) 그거 알아? 시로의 반대인 쿠로가네는 쇠. 여기서 너와 비슷한 모습에 쇠를 먹는 녀석이 있는데 우연같지만 이건 운명이였을까?
왜 난 당신보다 그(누에)를 더 닮은거야? - 아마... 그 아이와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일까?
PS. 왜 시로가네나 류코, 하쿠렌과 같은 일본이름이냐면....
한국식 이름은 글쎄... 어울리는 이름이 생각안나고... 원판(누에)이 일본요괴다 보니 계속 일본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