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치킨...???

 

 

 

나기(Nagi): 여주. 현대에서 자살한 소녀로 신의 배려로 한 번의 삶이 더 주어진 소녀
- 골드드래곤(하란)과 달의 여신(이리에나)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룡. 백금색으로 빛나는 몸과 푸른 눈동자를 가진 드래곤으로 역대 드래곤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이 난 드래곤.

바질(Basil): 남주. 나기의 남동생이된 드래곤
- 순수한 레드드래곤 사이에서 태어난 블랙드래곤.
레드와 블랙은 같은 뿌리로 블랙은 어둠을 상징한다. 대부분 블랜으로 태어난 드래곤이 성룡이 되기전 죽고 무사히 성룡이 된다고해도 마룡으로써 세계를 파괴한다고 한다.(성룡이 되기전 부모가 죽이거나 죽이지 못해 밖으로 버리는것이 다반사.생종률이 희박) 블랙 중에서도 유독 어둠의 기운을 강하게 가지고 태어났다. 현재는 어둠의 기운이 봉인되어 보통의 드래곤과 같다.

 


** 드래곤의 삶을 무사히 마친 우수한 드래곤은 신이 된다고 한다. 나기의 어머니인 달의 여신(이리에나)은 전생에 밤의 권속인 실버드래곤으로 아름다운 비늘과 곡선을 가졌다고 한다.

** 블랙드래곤은 알고보면 빛의 권속으로 레드드래곤과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블랙드래곤은 태양에 의해 생긴 그림자를 상징하고 레드드래곤은 태양을 상징한다고 한다.


레드: 태양. 브레스/불꽃
블랙: 그림자. 브레스/검은불꽃
실버: 달. 브레스/냉기

골드: 땅. 브레스/염산
그린: 식물. 브레스/가스(여러가지 독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블루: 물. 브레스/전격

 

 

 

 


#1. 기회
겉으론 너무나도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이지만 그 실체는 나에게 있어서 결코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언제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버지라는 인물과 함께 온 오빠라는 사람이었고 그는 공부면 공부, 외모면 외모 뭐 하나도 빠질게 없는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존재와 같았다. 그래서인지 오빠라는 인물이 나를 보는 눈빛은 언제나 경멸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작은 키에 뚱뚱하고 공부도 중하위권으로 언제나 비교의 대상인 나는 수많은 욕설과 손가락질을 받던 중 그나마 날 사랑하고 아껴주던 엄마에게 마저 어느 비오는 날 오후 버림을 받고 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이젠 모르겠다. 그저 죽지못해 살아가던 중 가족들이 모두 떠난 텅 빈 집안으로 쓸쓸히 들어갔다. 집으로 오던 길에 본 그들의 모습과 오빠의 손에 들린 트로피를 봤을 때 분명 축하를 위해 외식을 하는 것이리라 예상할 수 있었다. ‘콜록’ 요즘 들어 기침이 심해졌다. 열도 나기 시작하고 입맛이 없어 잘 먹지 못하고 자지도 못해서 인지 뚱뚱했던 내 몸은 어느 샌가 핼쑥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말라있었고 여름감기에라도 걸린 것처럼 몸이 무겁고 뜨거웠다. ‘콜록’ 마른기침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고 얼굴은 시체라도 되는 양 하얗게 떠서 못생긴 얼굴이 더 못생겨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날 관심 있게 보지 않던 담임이 내 모습을 보더니 따뜻한 경려의 말을 해줬던 것 같은데 표정이나 주위의 비웃는 모습들로 봤을 때 담임이 나에게 하는 말은 따뜻한 경려가 아닌 무언가 잔소리를 빙자한 욕설을 한 것 같은데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워 자세히 듣지 못하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집안은 크게 덥지 않았지만 열 때문에 뜨거워진 몸을 식힐 겸 방 안을 시원하게하기 위해 베란다의 문을 열고 난간에 얼굴을 박고 기대었다. 20층 높이의 방안에서 내려다 본 아래쪽 세상은 아찔하면서도 아름다웠다.

‘...콜록...’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쉽게 죽어버리다니 아파트 난간에 서서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겠지? 그러면 정말 편해질 텐데 더 이상 고통 받지 않아도 되니까. 여긴 내자리가 아닌 것 같아. 왜 바보같이 항상 겉돌기만 하는 걸까? 넌 정말 바보구나. 여기에 내 것은 없는데. 그래도 내자리가 맞길 바라고 있는데…….' 라는 신세한탄을 하며 난간에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켜 세웠을 뿐인데 그 뿐인데 빗물에 의해 미끄러워진 난간에 의해 몸이 갑자기 앞으로 쏠리더니 그대로 땅을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말았다. 떨어지는 순간 놀란 마음에 눈을 너무 세게 감아서 그런지 감은 눈에서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꽤 지난 것 같은데 눈이 살짝 아픈 것 이 외에 추락 후 있을 그 어떤 고통도 찾아오지 않았다. 질끈 감은 두 눈을 뜨고 싶은데 누가 천 같은 걸로 눈을 꽁꽁 감싼 것처럼 눈을 뜰 수가 없었고 몸에도 감각은 있지만 움직여지지는 않았다.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아픔도 못 느낄 만큼 다친 걸까? 라는 생각을 할 때 쯤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천천히 나오렴.' 마치 환상처럼 눈물이 날 정도로 그립고 따뜻한 목소리에 의해 조금은 안정된 정신으로 천천히 몸을 움직여 정체불명의 결박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화려한듯하지만 어찌 보면 수수하기까지 한 공간에 금발의 사내와 은발의 여인이 사념과도 같은 빛 무리를 향해 인사를 하자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 미소를 지은 것처럼 주변의 빛 무리들이 짧은 순간이지만 따뜻하고 밝게 빛났다.

"전의 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죄인이지만 그 아이는 세상에 지쳐버렸고 버림받아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였다. 난 이 영혼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고자한다. 그리하여 권한다. 너희 둘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니 500년의 기한과 드래곤의 몸을 주겠다. 그와 함께 이 아이를 훌륭한 드래곤으로 키우거라. 전생에 받지 못한 사랑을 알려주길 바란다."
말을 마친 이드는 이리에나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신력을 부여하였고 이리에나의 품에 안겨있던 소녀의 혼은 작은 알의 형태로 변하였다.

 

 

#2. 해츨링
알고보면 내가 살던 세계에 드래곤이 있었던게 틀림없어 안 그러면 어떻게 드래곤세계를 그렇게 잘 표현하겠는가?
왜 해츨링이 성룡이 되기까지의 기간이 오백년인지 알것 같았다. 해츨링이 태어나면 고유의 용기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부모가 용언을 봉인하고 봉인으로 인해 마나를 흡수하지 못하는 해츨링은 성장을 위해 무식하게 먹고 무식하게 잠만을 자는 세월을 백년에서 이백년 정도 갖고 몸집이나 기운이 일정이상 자라면 용언의 1차 봉인을 해제하여 용의 기운을 익히고 마나를 흡수하면서 남은 삼, 사백년을 배우고 몸집을 키운다. 오백년 정도되면 성룡의 절반정도 크기로 성장하는데 성인식으로써 용언의 마지막 봉인을 품과 동시에 부모를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독립이라고는 하지만 해츨링이 천살이 될 때까지 그 뒤를 부모가 돌봐준다.

 


#3. 버림받은 용
버림받은 용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내가 찜해놓은 레어 안에는 조그마한 이제 갓 백살이 넘은듯한 상처투성이 해츨링이 추위에 떨며 누워있었다.

마룡은 드래곤이 타락한 모습으로 가장 추악한 존재라고 전해지고 있다. 너무 강한 어둠의 기로 인해 왠만해선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 드래곤들이 마룡의 기운에 의해 병이든다. 그래서인지 어둠의 기를 가지고 태어난 해츨링은 발견하는 즉시 죽인다고 한다. 현재 내 레어 후보에서 잠들어 있는 이 검은 해츨링은 마룡의 아이로 자신을 죽이려는 부모에게서 도망친것 같았다. 어둠의 기운 역시 부모가 용언을 봉인할 때 함께 봉인이 되었다가 1차 봉인을 깨는 순간 뿜어져 나왔을테니 그 부모용이 얼마나 놀라고 슬펐을까?

우선 해츨링이 깨지않게 마법으로 조심히 들어올린뒤 레어안으로 들어가 짐을 풀었다. 떠나기 전 아버지가 챙겨준 보물과 짐이 어느새 레어안을 가득 채웠다.

마룡이 될지도 모르지만 태어났을 때 어둠의 기운이 봉인되었던걸로 봐서는 어머니에게 받은 신력으로 어둠의 기운을 봉인한다면 평범한 드래곤으로 살아가는게 가능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이행하기 위해 신력을 최대한 끌어모았다. 이미 보통의 성룡들의 두배나 되는 신력을 가진 나라면 보통의 드래곤이 봉인했던것보다 더 강력하고 오래갈 수 있을거라는 어디서 솟아난건지 알 수 없는 자신감으로 신력을 한껏 모은 뒤 해츨링을 향해 신력을 쏘아 부었고 혹시나 몸에 부담이될까 느릿하게 신력을 넣었고 어느정도 신력이 해츨링의 몸에 쌓인것을 확인하고 용언을 담은 주문을 외쳤다.

"봉인!"

드래곤이 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기억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뽑겠다. 그러고보니 내가 소설을 쓰려고 생각했던 이름 중 하나가 생각났다. 저주를 받아 불행한 삶을 살지만 마지막은 수 많은 동료들과 자신의 반쪽과 만나 행복하게 살아간...
"바질. 앞으로 네가 쓰게될 이름이야. 바질이라는 이름은 말이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거든? 넌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내 동생이니까.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 그리고 오늘이 바로 네 생일이야. 해피버스데이 바질."
작은 검은색 드래곤이 그 커다란 눈에서 보석같기도 이슬 같기도한 눈물을 뚝뚝흘리더니 나에게 안겼다.
나의 전생과 같이 자신이 있을 곳을 못찾아 길잃은 어린아이같던 이젠 바질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내 동생은 울던 모습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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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여자였다고 들었는데 어째서 남자로 폴리모프한거니?

아, 전의 생에서 오빠가 제 우상이었거든요. 아마 그래서 일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제 이 곳이 내가 살아갈 곳
부모님은 내가 죽어서 슬퍼했을까?
오빠는 날 한 번이라도 생각해 줬을까?
이제 볼 수없는 그들을 생각하자 슬퍼야하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 자신을 보고 그것이 더 슬퍼 눈물이 없이 흐느낄 뿐이었다. 나도 이기적인 인간이었구나 그들과 헤어진게 슬프기보다 기뻐서 이렇게 안심이 된다니 나도 내가 증오하던 인간 중 하나였었구나. 안녕 과거 내가 사랑했던 이들이여. '안녕' 그 순간 눈물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하염없이 그 눈물 속에 모든 슬픔을 흘려내리려는듯이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내가 독립하는 시기때는 인간보다 수인이나 엘프 등 아인종이 대륙의 주인으로써 인종의 반을 차지했었다.

처음 외출 때 수인으로 폴리모프해서 다녔었는데 바질의 성인식을 치른 뒤 외출했을 때는 어느새인가 인간이 대륙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기회에 노예생활이라는거 해볼까? 바질이 걱정스러운듯 날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을거야. 내가 강한건 알지?"
...미안해 일이 이렇게 커질줄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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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피리아 피리스


드래곤 고유 안구색 적안
머리카락색은 바꿔도 눈색은 못 바꿈

 

오늘부터 네이름은 룬이야! 옛날에 쓰던 고대어인데 지금은 쓰지않아.
룬(Rune)은 ‘비밀’이란 뜻도 있는데 네가 어둠의 기운을 가졌던걸 감추기 위한 의미이기도하고 룬이라는 단어가 마법의 기초가 되기도 했는데 단어마다 여러 주술의 힘이 있었다고해. 그러니까 앞으로의 네 행복을 바라면서 지어주는 이름이야.


누가 뭐라하겠어?  난 빛과 어둠의 아이이자. 영웅의 자식인데? 그 누구보다도 안전하다면 안전하지 아무도 날 무시할 수 없어. 그러니까 걱정말고 로드궁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