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곳은 흰색이 불길한 색이며 어떤 곳은 검은색이 불길한 색이라고 불리운다.
여기 천계와 마계 두 곳에 불길한 색을 가지고 태어난 어느 늑대와 유니콘의 이야기다.

 

둘은 언제나 멸시를 받는 존재였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둘은 중간계에서 만나게 된다.
"내가 사는 곳에선 너와 같은 흰색이 평범한 색이야"
"내가 사는 곳은 네가 사는 곳과는 반대로 모든게 어둡고 칙칙한 색이지"
"우리 서로 몸을 바꿀까?"
그렇게 서로 동의한 둘은 서로의 몸과 영혼을 교환하였다.

 

그렇게 이 불행한 둘은 행복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마계로 돌아간 유니콘의 모습은 그 이마에 달린 뿔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으며
반대로 천계로 올라간 늑대는 그 모든 것이 무기였다.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보고 모든 천계족들의 멸시를 받으며 중간계로 추방되고 만다.

 

유니콘은 다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중간계로 도망치듯이 나왔으며 자신 처럼 천계에서 추방된 늑대와 몸을 바꾸었던 그 장소에서 만났다. 둘이 함께 살아가기로 약속한 그 순간 천계에서 찾아온 불청객에 의해 늑대는 치명상을 입고만다. 다친 늑대를 데리고 도망친 유니콘은 복수를 다짐하며 힘을 기른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진 바질과 툴시]
바질(Basil) 어둠에서 태어났으나 빛의 속성을 지닌자
밤에 달의 빛을 받으며 태어났다.
툴시(Tulsi) 빛에서 태어났으나 어둠의 속성을 지닌자
낮에 태양의 그림자에서 태어났다.